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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학 한의학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건강 | 2008/01/15 11:43 | Posted by drchoi

(양의사라는 표현은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양의사는 의사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아래 글은 편의 상 한의사와 구분을 위해 사용하였음을 밝혀둡니다.)

뉴하트라는 드라마에서 한약에 대해 양의사가 내 뱉은 한 마디로 인해 (사실 논쟁거리도 아니지만 ) 양의학과 한의학 사이가 조금 시끌시끌하다.

하지만 과학적 또는 논리적으로 '내가 옳고 네가 틀리다.' 식의 논쟁을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환자를 치료한다는 면에서 둘다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양의사나 한의사가 정작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환자와 의사간의 상호 신뢰다. 환자와 의사간의 신뢰는 어느 과학적, 논리적  근거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환자가 의사를 믿지 않고, 의사가 환자를 대수롭지 않게 대한다면 아무리 가벼운 병도 쉽게 좋아지지 않는다.

환자와 의사간의 탄탄한 신뢰가 있다면 드라마에서 재잘거리는 한 마디 정도는 가볍게 넘어가도 될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그 어느나라에 비해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도가 떨어진다. 흔히 의사들은 도둑놈이라는 대중적 인식이 팽배할 정도로 좋지 않다.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것은  의료 제도의 결함,  가진자나 전문직에 대한 막연히 좋지 않은 시각, 양의, 한의를 떠나 일부 의사들의 몰지각한 행동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형성된 것이다.

양의학이나 한의학이나 의학적 소견에 견해 차를 가지고 왈가 왈부하는 것은 질병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고 밥그릇이 딸린 문제이기때문에 소모적인 논쟁만 유발한다. 그리고 일반 대중들에게는  그저 보기싫은 밥그릇 싸움으로 비추어질 뿐이며 상호 신뢰만 더 추락 시킬 뿐이다.

양의사나 한의사나 무엇보다도 중요시 여겨할 것은 환자와의 신뢰 형성이다. 환자와 의사간에 굳건한 믿음이 있다면, 의사도 인간이 이상 사소한 실수가 개입된다 하여도 병을 치료하는데 아무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다. 믿음은 종교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의사들은 평생 부단히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공부하는 과정도 필요하지만 ,환자와 신뢰를 유지하고 환자가 의사에 대해 굳건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로 하기 위해서 의료제도와  진료시스템의개선, 사회봉사, 기타등등 무엇을 해야할 지 더욱더 고민해야한다. 질병이 발생하고 진행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나 검사 결과로만 설명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며 인간 그리고 인체의 신비는 그 끝을 아직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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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5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 drchoi 2008/01/15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양의사란 표현은 옳지 않는 표현입니다.그냥 의사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그러나 제 글에선 한의사와 구분하는 의미에서, 또한 쓸데없는 오해를 피하기위해서 사용을 했을 뿐입니다. 좋은 충고 고맙습니다.

  2. 월고 2008/01/15 1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자와의 신뢰라.. 그러고보니 의사에 대한 내 믿음은 얼마만큼인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글쎄요 전 어릴 쩍 의사의 오진으로 수술해야할 팔을 기브스를 해버리고 나중에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며 다시 기브스를 하게 되며 너무 오랜 기간을 기브스를 해버려 이후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한쪽 팔이 어깨에 닿지 않는 -_-;; 상태가 되었습니다.

    물론 실생활을 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지만 그때부터였겠지요.. 어떤 불신감이라고나 할가요 ㅎㅎ

    • drchoi 2008/01/15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사의 오진으로 장애가 남으셨다니 유감입니다. 오진은 의사들에게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재앙이지만 이를 줄이려면 환자와의 신뢰 회복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환자의 몫이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느끼는 사회 분위기의 개선과 의사들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3. 어차피 2008/01/15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의사들이 의견을 피력해도 "밥그릇 싸움"이라고 해버리면 모든 논리가 무력화 되는걸..

    누가 관심있게 글을 읽나? 글을 읽는게 아니라 보지..관심있는 부분만 읽고..

    헛수고야...점성술이 서구에 지금도 존재하듯이 한방은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것이다. 미국에서도 많아..그런종류의 비주류 의학은...

    단지 우리나라처럼 정식으로 제도권내에 토속의학을 인가한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한두개지만....

    • drchoi 2008/01/16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가 옳다 그르다의 논쟁은 댓글다신데로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선 환자들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4. Hwan 2008/01/16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의학이 이론은 개인적으로 동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론이 어찌 되었던 그 치료가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임상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인체에 대한 치료는 그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검증이 끊임 없이 반복되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의학은 그런 면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제가 한의학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는 그 이론에 대한 불신이 아니라 검증의 부재에 대한 불신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한의학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해야 한다는 동기는 어디에서도 부여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군요.

    • drchoi 2008/01/16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적하신 점이 한의학의 아킬레스건입니다. 그리고 한국에 국한된다는점 역시 그 단점을 극복하는데 큰 장애요인입니다. 하지만 환자가 한의사를 믿는 한 그러한 결점은 별 의미가 없어지죠...

  5. ouno 2008/01/16 0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의 요지와는 관계없는 이야기인데

    예전에 한의사친구와 내과 레지던트하는 친구랑
    함께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둘다 정말 못해먹겠다는 이야기를 늘어놓던데
    레지던트는 '힘들어서 못 해먹겠다' 그랬고
    한의사는 '한의학에 확신이 안 서서 못하겠다'그러더군요.

    • drchoi 2008/01/16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 댓글에 적은데로 과학적 근거의 부족이 확신의 부족을 낳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의사라는 직업이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행복한 직업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