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시절 동계 올림픽에서 간혹 중계되던 피겨 스케이팅을 보면서 참 아름답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당시 여러 조건 상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세계적인 피켜 스케이팅 선수가 나올리 없다고 단정지었었다.그저 피겨 스케이팅은 부자나라들이 즐기는 예술성이 가미 된 아름다운 스포츠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나의 예상은 20년 만에 무참히 무너지고 변변한 빙상장 하나 없는 대한민국 이 메마른 땅에 새싹이 피어나듯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터가 등장 했으니 한국인의 잠재적인 능력은 그 한계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문득 삼천억짜리 시청 건물과 변변한 빙상장 하나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오버랩 되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세계적인 피켜 스케이터로 성장한 김연아(KIm, YuNa) 선수는 아직 나이가 어리고 앞으로도 계속 대회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그저 멍하니 얼음판 위의 동작을 감상하기 보다는 간단한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상식 정도는 알아두면 좋을 듯 싶다...는 생각에 그동안 틈틈히 모아놓은 자료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싱글(single),페어(pair),아이스댄싱(ice dancing)으로 구분되며 페어스케이팅의 경우 throw jump
가 포함된다.아이스댄싱은 정교하고 복잡한 footwork 가 기본이다.어깨 이상 여자를 들어올려서는 안된다..
싱글 피겨 스케이팅의 구성
2분 50초 내외의 쇼트 프로그램(SP) 4분 내외의 프리 스케이팅(FS)으로 구성된다.
쇼트 프로그램은 8가지 기술요소를 반드시 소화해야 한다. 그 기술요소는 점프 동작 3개, 스핀 3개, 스텝 2개로 나눌 수 있다.더블악셀(공중 2회전 반)과 스텝에 이어진 트리플 점프, 점프 기술 2개가 연속적으로 연결된 트리플-트리플(연속 공중 3회전)이나 트리플-더블(연속 공중 3회전-2회전) 컴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해야 한다
프리스케이팅의 경우 점프는 최대 7개 이내에서 구사할 수 있으며 7개를 넘어선 점프는 인정 되지 않는다. 스핀은
4가지, 스텝은 2가지를 포함 총 13개의 기술 요소를 수행해야 한다
채점 방식
쇼트 프로그램의 예를 들면 8가지 기술의 난이도에 따라 각각 기본 점수가 있으며 기술의 완성도나
결점 여부에 따라 가산점이 붙거나 감점이 된다. 보통 30점대 전후의 점수가 나온다. 그리고 여기에 예술 점수가 추가되어 상위
그룹의 선수들의 경우 50-60점대 사이의 점수를 얻게된다. 최종 점수는 쇼트와 프리의 점수 합계로 계산한다.
점수채점프로그램
참고로 현재 쇼트와 프리 합계 점수는 아사다 마오의 199점대(일본 NHK trophy 대회기록)가 세계최고 기록이지만, 김연아 션수는 쇼트에서 71점대, 프리에서
133점대의 세계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다.김연아 선수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200점대 점수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실시간 점수 채점 동영상 링크 동영상을 보면 점수가 실시간으로 어떻게 채점되는지 알 수 있다.
스핀
스핀, 체인지, 플라잉 스핀으로 나눌 수 있으면 각각의 스핀은 업라이트(upright), 카멜f(camel), 싯(sit) , 레이백(layback) 스핀으로 나뉘어 진다.
직선 스텝 시퀀스(Straight Line Step Squence) , 원형 스텝 시퀀스(Circular Step Sq) ,서펀타인 스텝 시퀀스(Serpentine Step Sq) ,스파이럴 시퀀스(Spiral Sequence) 가 있다.스파이럴 시퀀스는 한 쪽 다리를 들고 얼음판을 소용돌이 치듯 활주하는 것을 말한다.
점프의 구성요소는 크게 두가지(toe jump, edge jump) 로 구분되며 각각 세가지로 구분된다. 점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글은 국내에서 보기 힘들고 위키피디아 영문판의 글을 해석했다. 그러나 정확히 점프에 대해 이해하기는 어렵다. 종류 정도만 이해하고 있으면 될 듯하다.
Toe jumps
- 토루프(toe loop);오른 발의 바깥쪽 엣지(edge) 뒷부분으로 부터 점프를 시작해서 왼쪽 발의 토우(스케이트의 앞쪽 끝)로 착지하는 기술.
- 러츠 점프(Lutz jump);왼 발의 바깥쪽 엣지 뒷부분으로 부터 점프를 시작해서 오른 발 토우로 착지하는 기술. 안 쪽 엣지 부분으로 점프하는 것을 플러츠(flutz) 라고 하며 감점 대상이다.(인사이드 엣지 아웃사이드 엣지에 대해 논란이 가장 많은 점프이다.일본 선수들의 최대 약점이다.)
- 플립 점프(Flip jump);왼 발의 안쪽 엣지 뒷부분으로 점프하여 오른 발 토우로 착지하는 기술.바깥 쪽 에짓 부분으로 점프하는 것은 립( lip) 이라 하며 역시 감점 대상이다.
Edge jumps 라는 것은 토우의 보조를 받지않는 점프를 말한다.
- 살코우 점프(Salchow jump); 왼쪽 엣지 뒷부분으로 점프하고 공중에서 회전을 하고 한 발로 착지.
- 루프 점프(Loop jump);오른쪽 엣지 바깥쪽으로 점프하고 같은 오른쪽 엣지로 착지 .
- 악셀 점프(Axel jump); 왼쪽 바깥 쪽 엣지(forward edge)로 점프하고 다른 점프보다 반 바퀴를 더 돈다. 점프기술 중 가장 고난이도 기술이다.
점프는 종류에 따라 기본 점수가 다르다. 악셀, 플립, 러츠,루프, 살코우의 순으로 난이도에 따른 점수 차가 난다. 회전수와 합쳐서 트리플 플립, 트리플 럿츠, 더블 악셀등으로 부른다. 보통 체력 안배를 위해 어려운 점프를 초반에 뛰게 된다
두 가지 점프를 연이어 수행하는 콤비네이션의 경우 반드시 착지한 발로 다음 점프를 뛰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두 점프는 서로 다른 기술로 인정된다. 실수하면 콤비네이션 연기를 실행하지 못하고 점프를 두 번 한 것으로 간주 되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ISU(International Skating Union 국제 빙상 연맹)에서 랭킹 포인트를 정하는 피겨스케이팅 대회로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4대륙 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 그랑프리 6개 대회이며 랭킹포인트 크기 순이다.
그랑프리 6개 대회는 일종의 예선전으로 아래와 같다. 랭킹 1,2,3위 4,5,6위는 같은 대회에 출전 할 수 없으며 6개의 시즌 대회 중 2개의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김연아 선수의 경우 현재 스케이트 아메리카, 컵오브 차이나로 시즌을 마치고 서울 그랑프리 파이널을 준비 중이다.
스케이트 아메리카 (Skate America, 미국)
스케이트 캐나다 (Skate Canada, 캐나다)
컵 오브
차이나 (Cup of China, 중국)
트로피 에릭 봄파드 (Trophee Eric Bompard, 프랑스)
컵 오브 러시아
(Cup of Russia, 러시아)
NHK 트로피 (NHK Trophy,일본)
현재 피겨 스케이드 여자 싱글 랭킹은 랭킹 1위는 아사다 마오(3860), 2위 김연아(3812), 3위 캐롤라인 코스트너(3711) 순이다. 그러므로 그랑프리 시즌에서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함께 뛸 수 없다. 이러한 규정이 생긴 것은 혹시 랭킹 1,2,3위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한다. 랭킹정보
2008-2009 김연아 선수 시즌 스케쥴
김 연아 선수가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세계 피겨 스케이팅계의 기적으로 까지 칭송 받았지만 한 동안 허리와 골반 부상으로 많은 대회를 포기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부상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2007년 도쿄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쇼트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리 스케이팅에서 전반적인 구성의 실패와 부상 후유증, 체력적 한계로 인한 두번의 점프 실수가 겹쳐 아쉽게도 3위에 머물고 말았다. 당시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의 기술적,예술적 완성도는 두번이나 점프에서 주저앉는 실수를 했음에도 판정에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2008년 세계 선수권에서도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인해 3위에 그치게 된다.
김연아 선수는 올해 부상에서 회복되어 본격적으로 피겨스케이트 시니어 대회에 출전, 현재까지 단 네번의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더욱더 성숙되고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김연아 선수는 기술, 신체조건, 예술적 감각 삼박자를 골고루 갖춘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터로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이 없다면 어려운 일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세계 각국의 피겨스케이팅 중계를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김연아 선수의 세계적인 평판을 확인할 수 있다.
올 해 아사다 마오의 코치로 영입 된 타티아나 타라소바는 러시아 TV해설에서 그녀의 트리플 컴비네이션(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점프는 남자들도 쉽게 할 수 없는 기술이라고 이야기 했으며, 미국의 해설자들은 그녀를 women in girls(소녀들 중에 여인-군계일학), great,strongest 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영국의 해설자들은 '기술 요소들도 굉장하지만 이를 연결하는 흐름, 빙판을 장악하는 능력이 최고' 라고 이야기한다.또한 일본은 '음악적 해석과 표현이 뛰어나 점프의 실수가 그리 부담되지 않는 선수다.' 라고 한다.
다른 선수들이 기술에 열중하는 것도 버거워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보고 있으며 물 흐르는 듯 매끄럽게 기술과 예술적 표현이 연결된다. 더구나 안무와 표현 면에서도 놀라울 정도의 성장을 하였다. 다만 아직은 작은 실수들이 남아있어 이를 좀 더 충실히 보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김연아 선수의 경쟁자들인 아사다 마오 선수는 트리플 악셀을 할 수 있다는 점, 안도미키는 쿼드러플에 도전한다는 점이 김연아 선수에게는 위협이지만 전체적인 기술의 완성도와 조화, 빙판을 장악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김연아 선수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아사다 마오 선수의 경우, 피겨 스케이팅 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타티아나 티라소바 러시아 코치를 최근 영입하였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타라소바 코치는 피겨스케이팅 계에 영향력도 클 뿐만 아니라 김연아 선수와 김연아 선수의 경기 운영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상당히 객관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어 아사다 마오의 그랑프리 시즌을 지켜보는 것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 경기에서 기술 포인트의 핵심인 점프의 구성은 트리플 컴비네이션(트리플 플립, 트리플 토루프-김연아 선수의 최대 장기)-트리플 루프( 싱글로 넘어감)-컴비네이션(트리플 러츠, 더블토루프, 더블 루프)-컴비네이션(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트리플 러츠-트리플 살코-더블악셀 이다. 그리고 마지막 직선 스텝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동작은 어느 선수도 흉내낼 수 없을 만큼 역동적이고 화려하다. 참고로 컵 오브 차이나에서는 트리플 루프를 더블악셀로 처리하고 두번째 컴비네이션을 트리플 러츠가 약간 불안해서 후반 싱글 트리플 러츠에 더블 토루프로 마무리한다.
김
연아 선수의 유일한 단점은 국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세계 피겨 스케이팅계에 찬란하게 빛날 국민적 선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비록 피겨 스케이팅 종주국 러시아와 미국의 피겨스케이팅 열기가 식은 감은 있지만 아시아에 새롭게 불고 있는 피겨 스케이팅 열기에
편승하여 우리나라 피켜 스케이팅 수준을 단 번에 끌어올릴 씨앗과 같은 선수 이기도 하다.
비록 심판 판정의 불리함, 일본 선수에게 유리한 트리플 악셀의 기본 점수 상향 조정등 어려움이 많지만 12월 10일 있을 서울 그랑프리 파이널 ,그리고 2009년 2월과 3월에 있을 선수권 대회에서도 작은 단점들을 보완해 최고의 선수로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더구나 사대륙 선수권 대회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나라인 캐나다에서, 세계선수권은 이번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 미국 특히 한국교포가 제일 많이 사는 LA에서 열린다는 점이 김연아 선수의 유일한 단점을 보완해 줄 것이라 믿고 싶다..
김연아 선수의 나이는 아직 어리지만 정말 매력적이고 뛰어난 세계적인 피켜 스케이팅 선수가 아닐 수
없다...이제 10 여년을 빙판에서 보낸 고된 시간이 꽃망울이 되어 화려한 꽃을 피울 때가 되었다.
그랑프리 피겨스케이팅 파이널 - 위키백과
international skate u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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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 몇개 틀리신것이 있네요.
먼저 김연아 선수의 FS(프리스케이팅)의 최고점은 133.70으로, 133점대이죠.
그리고 상위권 선수들이 50~70점대를 받는다고 하셨지만, 이것은 너무나도 광범위한것 같네요.
상위권선수들은 보통 세계랭킹 1위부터 6위까지의 선수들을 말합니다.
작년 시즌같은 경우, 그랑프리의 평균점은 59점이었죠.
결국 70점대는 김연아 선수와 사샤코헨 선수가 나와서 불가능한 점수가 아닌것 같다만, 실상 치밀한 구성을 가지고 있지않은 선수는 불가능한 점수입니다.
중위권-중상위권 선수는 세계랭킹 7위부터 24위 입니다.
평균점이 50이 안될때도 있죠..
결국 50-70이라는것은 조금 안맞는 말같네요.
그리고 심판진은 항상 10명이 아니라, 12명, 10명인데, 이번시즌같은 경우는 그랑프리에서 무조건 10명을 배치하겠다고 하네요. 월드때는 어떻게 바뀔지 모르죠..
어쨌든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첨삭이 조금 필요한 부분도 있는것 같네요.
70점대의 점수는 정말 받기 힘든 점수죠..^^;;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지적하신 부분은 수정하겠습니다..제가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오류가 여럿 있을 수 있습니다. 첨삭이 필요한 부분은 언제든지 조언해 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컵오브차이나에선 트리플 룹을 더블 악셀로 바꿔서 뛰었는데요...
그리고 두번째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러츠를 싱글로 처리하는 바람에 뒤에 있는 단독 트리플러츠에다가 더블토룹 점프를 연결하여서 콤비네이션점프의 감점처리를 막았더랬지요...
훗훗... 정말 순발력있는 연아선수의 처사였지요...순간 감탄했다능...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요...
이런 이제 생각나네요..처음 러츠가 불안해서 후반 단독 트리플 러츠에다 토룹을 붙였었죠..많은 연습과 담대함이 아니면 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 피겨에 대한 기초 상식이 하나도 없었는데 덕분에 잘 알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