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의 젊은이들이 메달을 열심히 목에 걸고 있는 요즘 문득 이 노래가 떠오른 이유는 나도 잘 모른다. 그저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다는 생각에, 메달의 기쁨과 환호 속에 어디선가는 끔찍한 경제적 고통에 몸무림 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Bruce Springsteen 은 1973 년 데뷔,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다른 락 그룹들과는 완전히 다른 감동을 선사했던 가수다. 그의 노래의 백미는 음율도 음율이지만 가사 내용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흑백 갈등, 베트남 전쟁의 후유증과 경기침체로 얼룩진 미국을 뭔가 어둡고, 다시 돌아보는 느낌으로 직설적이며 강렬하게 노래한 철학적인 가수이기도 하다.
The river 는 Bruce sringsteen 이 1980년 발표한 곡으로 노동자들의 처참함을 절묘하게 묘사한 곡이다.
'고등학교때 그녀를 만나고, 19살에 결혼했지 아이를 낳고 존스톤회사에 들어갔지만 일감이 별로 없었어..그리고 모든 것이 날아가 버렸어.'로 진행되는 노래 가사는 그 당시 가장 일반적인 미국 노동자들의 암울한 삶이 그의 거친 목소리와 어우려저 심금을 울린다.
노래가사
2차 산업 -3차 산업 -서비스산업으로의 급속한 전환,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중산층, 빈부차의 가속, 실업율의 상승, 2백만 백수의 시대, 자영업자들의 절망, 넘쳐나는 전문직,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야 희망이 있다고 말해줄게 없는 지금의 이시대 이 노래가 유독 와 닿는 것은 비단 나만은 아닐 것이다. 이 노래를 듣고 또 들으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저절로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정녕 우리의 아이들은 19세의 나이에 일감이 없어 절망하는 시대에 접어들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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